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 백신 인도 3상 완료 및 품목허가 신청

내년 판매 예상
유바이오로직스는 주력 제품인 경구용 콜레라백신 '유비콜-플러스'의 인도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인도 의약품 규제당국(DCGI)에 품목허가도 신청했다.

회사는 콜레라 최대 발생 지역 중 하나인 인도 진출을 위해 2021년 3월부터 임상 3상을 진행했다. 3상에서 416명을 대상으로 면역원성에서 대조 백신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하고,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내년 유비콜-플러스의 인도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유바이오로직스는 유비콜-플러스의 판매 호조를 발판으로, 올 상반기에 253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 및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수출의 탑 3000만불 수상이 예정돼 있다.

현재 회사의 연간 생산능력은 완제 기준 약 3300만도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엔딩콜레라 2030' 캠페인, 세계 각지의 콜레라 발발로 생산시설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의 지원으로 제2 공장에 콜레라 백신 원액 생산시설(2500만도즈)의 추가 증설을 완료했으며, 완제 시설 증설 계획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능력 확대 및 인도 등 개별국가 진출을 바탕으로 콜레라 백신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개발 중인 다양한 백신 제품들의 순차적인 출시를 통해 제품군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바이오 회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