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오겜, 나오도록"…콘텐츠진흥원, 한류 스타트업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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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문 열어‘한류 열풍’을 이어갈 K콘텐츠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최첨단 장비를 무상으로 빌려주는가 하면, 맞춤형 컨설팅도 해준다.
첨단 장비 빌려주고 맞춤 컨설팅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1일 서울 역삼동에서 콘텐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센터는 ‘뉴콘텐츠의 미래, 지금 여기에서 시작’을 슬로건으로 삼았다.센터에는 최첨단 설비가 도입됐다. 다목적 스튜디오엔 4K 영상 촬영 카메라와 각종 음향 시설이 세팅됐다. 360 스튜디오엔 3차원(3D) 입체 영상 촬영이 가능한 4K 이상의 고화질 카메라 88대가 갖춰져 있다. 6~12인 규모 기업이 일할 수 있는 독립된 사무공간 15실도 마련됐다. 입주 기업은 지난 6월부터 진행된 공모를 통해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등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플랫폼 기업 15곳이 선정됐다.
센터는 시설과 설비는 물론 컨설팅도 제공한다. 기업별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입주 기업에 최신 콘텐츠 트렌드와 기술 동향을 알려주고, 관련 분야 선도 기업들과의 교류도 돕는다. 홍보 콘텐츠 제작, 투자자와의 만남 등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췄다.
이날 개소식에선 뉴콘텐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행해졌다. 유튜버 도티가 XR 기법을 활용해 가상 스튜디오에서 센터 입주 기업들을 소개했다. 홀로그램 기술을 통해 개소식 현장과 가상공간을 연결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김재현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기업들이 콘텐츠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콘텐츠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면서 진화하고 있다”며 “입주 기업들이 센터에 마련된 첨단 장비와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