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 "융복합 콘텐츠 강화"

중장기 발전계획 마련
"세계 문화교류 플랫폼 도약"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이 2025년 개관 10주년을 대비해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지역과 국가, 세계 단위의 관계망을 강화해 아시아 연구와 융복합 콘텐츠 창·제작 활성화에 나선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027년까지 아시아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중장기 발전계획은 지난 1월 통합전당 출범을 계기로 기관의 앞날과 핵심 가치, 전략체계, 2025년 개관 10주년 대비 기관의 방향성을 재점검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완성도 높은 콘텐츠 제작을 위해 아시아 문명사를 3단계로 나눠 2023~2024년 도시문화, 2025~2026년 도시민 생활양식, 2027~2028년 예술을 주제로 설정했다. 아시아 문화·예술·기술 교류와 융복합, 문화가치 확산을 위해 4대 전략 목표, 5대 핵심 추진 방향, 분야별 세부 추진 과제도 선정했다.

4대 추진 전략 목표는 △지역-국가-세계 단위 관계망 기반 강화 △아시아 연구와 융복합 콘텐츠 창·제작 활성화 △아시아 가치의 사회적 인식 제고 △복합문화 예술기관 조직·서비스 역량 강화 등이다.

문화교류 플랫폼으로서 역할 수행을 위해 특화 공적개발원조(ODA)도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문화유산의 디지털 전환, 창작·전시를 위한 기술과 인문 부문 조사, 국내외 기관과의 교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지역과의 협력을 위해 광주시와 함께 5대 문화권 특성화, 권역별 핵심 사업,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 사업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강현 전당장은 “재도약을 위해 새롭게 조직의 앞날과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ACC를 세계적 수준의 동시대 아시아 문화예술 선도 기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