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목표가 19%↓…신사업 성과 기여가 관건"-한화

목표가 6만5000원 제시
한화투자증권은 22일 더블유게임즈의 목표주가를 종전 8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18.75% 내렸다. 신작 출시와 일부 신사업 성과 지연을 반영해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보다 11% 내렸기 때문이다. 다만 낮아진 주가 수준에선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610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력 게임인 DDC와 DUC 모두 메타콘텐츠 업데이트 이후 3분기 결제액이 반등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달러 강세 효과가 더해져 원화 기준 전사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마케팅비는 두 개의 주력 게임 관련 통상적인 비용 외에 특별한 집행이 없어 372억원(매출 대비 23% 비중)을 예상한다"며 "전사 매출 증가와 마케팅 효율화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1%포인트 개선된 29%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신사업 성과 기여가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반등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회사는 약 60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 30% 이상 수준을 유지하는 데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저평가 받는 이유는 소셜카지노 시장에서만 게임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서다"며 "신사업 기여가 필수적인데 회사는 10년 간 축적한 슬롯 컨텐츠 제작능력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슬롯 제공 B2B 서비스와 온라인카지노 플랫폼 B2C 서비스에 진출하고자 하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인 성과가 가시화할 경우 멀티플을 올릴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시각이다.그는 "신사업 성과가 하나씩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DDI 소송 관련 법률 리스크도 해소됐고 연내 신작 '스피닝 인 스페이스' 출시도 예정돼 있다"면서 "낮아진 주가 수준에서는 매수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