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돌…밀양아리랑대축제 개막

'잇다.

세계 속의 밀양아리랑'…영남루·밀양강변에서 개최
아리랑 주제관·경연대회…1천여 명 '밀양강 오딧세이'
경남 밀양시를 대표하는 축제 제64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22일 개막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후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축제다.

이날 오후 표충서원, 예림서원, 아랑사당에서 채화한 불씨가 영남루에 모두 모이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밀양아리랑대축제는 1957년부터 이어지는 지역 대표축제다.

1천 개가 넘는 전국 지자체 축제 중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관광축제 35개 중 하나다.

25일까지 이어지는 축제 행사장은 밀양시를 상징하는 누각 영남루와 밀양 시가지를 휘감아 흐르는 밀양강변 일대.
올해는 유네스코가 강원도 정선 아리랑, 전남 진도 아리랑과 함께 밀양 아리랑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올린 지 10년째 되는 해다. 유네스코는 2012년 12월 3개 지역 아리랑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했다.

밀양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년을 기념하고자 올해 밀양아리랑대축제 슬로건을 '잇다.

세계 속의 밀양아리랑'으로 정했다.
밀양시는 '밀양아리랑'을 널리 알리고자 아리랑 관련 자료 300여 점을 선보이는 주제관을 운영하고 경연대회, 토크콘서트를 한다.

축제 하이라이트는 '밀양강 오딧세이'.
밀양강 오딧세이는 영남루, 밀양강을 배경으로 밀양의 전설, 밀양이 배출한 인물들을 독창적인 공간연출, 멀티미디어로 화려하게 보여주는 대규모 뮤지컬 형태 공연이다.

축제 기간 4일 연속 매일 오후 8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공연을 한다.

올해 '밀양강 오딧세이' 주제는 '천년의 노래'다.

밀양시민 중에서 뽑은 시민 배우와 전문 배우 1천여 명이 무대에 올라 사명대사, 김종직, 아랑, 김원봉 등 역사 속 인물부터 현재 밀양사람까지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해 이 땅을 살아가던 이들의 땀과 꿈을 뮤지컬과 멀티미디어 쇼로 보여준다.
이외에 국제 자매·우호·협력도시 사진전, 풍물시장,무형문화재공연, 경품추첨, 은어잡기 체험, 밀양 한우 브랜드 '미량초우' 홍보·시식행사, 거리퍼레이드 등 볼거리, 놀거리가 가득하다. 한글백일장대회, 학생미술실기대회, 휘호경연대회, 한시백일장, 궁도대회, 연날리기 대회 등 전국단위 경연대회도 밀양아리랑대축제에 맞춰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