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이니?" 첼시 임원, 한국 여성 에이전트 성희롱했다 해고

성희롱 담긴 부적절 메시지 보낸 사실 드러나 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임원이 한국인 여자 에이전트에게 성희롱이 담긴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해고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각) "첼시 구단이 커머셜 디렉터인 데미안 윌러비를 고용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해고했다. 윌러비가 첼시에 부임하기 전에 여성 에이전트 카탈리나 킴에게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낸 게 밝혀졌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윌러비는 유럽 축구 에이전트로 활동하는 한국인 여성 에이전트 카탈리나 킴 C&P스포츠 최고경영자(CEO)에게 성적인 내용이 담긴 메시지와 동영상 등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카탈리나 킴이 해당 사항을 톰 글릭 첼시 회장에게 항의했고, 구단 조사를 거친 끝에 월러비가 해고처리 됐다.

윌러비는 카탈리나 김에게 2021년 7월에 "알몸이야? 난 알몸이야"와 같은 성적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노골적인 영상도 보냈다. 또한, 맨체스터 시티의 최고경영자 페란 소리아노와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첼시는 "해당 사항은 윌러비를 고용하기 전에 일어났지만, 이는 구단 문화에 절대적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윌러비는 부임 한달 만에 첼시를 떠나게 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