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가 운전자 컨디션 나쁘면…" 놀라운 볼보 'EX90'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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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순수 전기 플래그십 'EX90' 공개
"운전자 시선 분석해 컨디션 감지"
똑똑해진 볼보 'EX90' 안전기술
차 스스로 운전자와 주변 환경 분석하는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와 라이다 등 안전 기술 도입
볼보자동차 안전센터의 선임 기술 전문가 엠마 티베스텐(Emma Tivesten)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볼보자동차 '세이프티 인 마인드(Safety in Mind)' 키노트 이벤트에서 새로운 안전 비전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엠마 티베스텐이 밝힌 기술은 볼보의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90'에 탑재될 '운전자 이해 시스템'. 운전자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할 때 운행을 보조하는 기능으로, 운전자가 주행에 적합한 상태인지 자동차가 이해할 수 있다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처를 할 수 있다는 직관적 개념을 기반으로 개발됐다는 게 볼보 측 설명이다.
엠마 티베스텐은 "축적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된 계산과 감지 시스템을 통해 볼보자동차는 졸음, 주의산만, 음주와 같은 운전자의 운전 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가장 적합하게 추가적 보조 기능을 작동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볼보자동차의 눈...원격 감지 기술도 공개
볼보는 이날 EX90에 탑재될 8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Radar), 16개의 초음파 센서 및 최첨단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센서로 구성된 첨단 센서 세트도 공개했다.라이다는 코어 컴퓨팅(Core computing)과 볼보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원격 감지 기술이다. 펄스 레이저 형태의 빛을 사용해 높은 정밀도로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볼보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라이더를 통해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의 위험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고, 충돌 방지 효과는 최대 9%까지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요아킴 드 베르디에(Joachim de Verdier) 볼보자동차 안전 자동화 부문 책임자는 "우리는 외부 환경과 운전자 주의력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융합하고 있다"며 "이는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모든 안전 시스템과 센서, 소프트웨어 및 컴퓨팅 제어 성능을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볼보 EX90은 오는 11월9일 글로벌에 공개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세부 정보는 순차적으로 공개될 계획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