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커피 대권' 어디로…칸타타, 바리스타룰스 누르고 1위 [한경-캐시카우 이주의 인기 상품]

롯데칠성음료 칸타타가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를 앞지르고 액상커피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오뚜기 진라면은 신라면을 제치고 라면 시장 1위를 달렸다.

23일 한국경제신문과 영수증 리워드 앱 ‘오늘뭐샀니’ 운영사인 캐시카우가 개별 소비자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 9월 셋째 주(12~18일) 국내 액상 커피 시장에서 롯데칠성 칸타타의 구매경험도는 21.5%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0.0%를 기록한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가 차지했다. 맥심 TOP가 12.7%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편의점 컵·캔커피로 불리는 ‘RTD(ready to drink) 커피’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1위와 2위 제품 간 구매경험도가 크지 않은 혼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구매경험도는 해당 카테고리의 전체 구매자 중 특정 제품 구매자 비중을 나타낸 수치다. 칸타타와 바리스타룰스는 매주 1위를 놓고 매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우유 시장에서는 서울우유가 구매경험도 45.4%를 기록해 남양우유(13.8%), 매일우유(12.6%)를 크게 따돌렸다.

라면 시장에서는 진라면이 구매경험도 28.8%를 기록해 2위 신라면(25.7%)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안성탕면이 20.0%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비빔면 시장에서는 발도비빔면이 66.2%를 기록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배홍동 비빔면(14.3%)과 진비빔면(8%)이 뒤를 이었다. 맥주 시장에선 카스가 30.6%를 기록해 테라(21%)와 격차를 벌렸다. 필라이트는 15.7%를 기록해 3위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햇반은 63.1%의 구매경험도로 즉섭밥 시장 1위를 달렸다. 2위 오뚜기밥은 25.2%로 햇반을 쫓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마트 PB 즉석밥은 12.6%로 3위를 차지했다.

캐시카우는 소비자들이 영수증을 제공하면, 보상 혜택(리워드)을 주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을 분석하는 업체다. 한국경제신문은 캐시카우와 공동으로 소비재 시장의 동향을 분석하는 기사를 매주 금요일 인터넷에 게재할 예정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