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고셔병치료제 ‘애브서틴’ 알제리 수출 첫 선적

내년 1분기까지 93억원 규모 공급
”내년 흑자전환 기대”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앱지스는 고셔병치료제 ‘애브서틴’의 알제리 수출 물량에 대한 첫 선적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7월 알제리 중앙병원약제국(PCH)의 2021년 고셔병 치료제 입찰에서 1위 낙찰사로 선정돼, 최대 140억원 규모의 애브서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첫 수출한 선적 물량은 확정된 93억원 계약 물량의 50%에 해당하는 47억원 규모다. 이번 선적을 시작으로 이수앱지스는 오는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걸쳐 잔여 물량 전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손영수 이수앱지스 제약본부장은 “현재 진행 중인 2022년 알제리 고셔병치료제 입찰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으면, 애브서틴 매출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흑자 전환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수앱지스는 최근 독일 헬름(HELM)과의 애브서틴 계약을 맺고, 지난 14일과 이날 미국과 유럽의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기준을 점검하고 보완하기 위한 모의실사를 실시했다. 내달 중 실사보고서를 수령할 예정이다. 이수앱지스는 미국과 유럽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임상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