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막바지 준비 한창…7개 전시관 공정률 75%

김태흠 지사, 관람객 편의 고려한 전시 디자인·동선 확보 등 주문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개막을 2주가량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23일 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세계평화관, 한반도 희망관, 대한민국 국방관, 세계 군문화 생활관, 국방체험관, 4차 산업 융합관, 지역 산업관 등 7개 전시관 조성 공정률이 75%에 이르렀다.

전시관 안에는 세계 전쟁의 참상, 6·25의 아픔을 겪고 무기 수출국이 된 우리나라의 발전상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물이 설치될 예정이다.

관람객이 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 4차 산업과 연계한 혁신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된다. 조직위는 군악·의장 콘서트, 글로벌 케이팝 경연대회, 밀리터리 댄스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자주포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K-9A1을 비롯한 최신 무기 75종 81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계룡대 활주로를 찾아 행사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관람객 편의를 고려한 전시관 디자인, 동선 확보 등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관람객에게 제대로 선보이겠다"며 "엑스포가 산업·경제적 성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엑스포 입장권을 충남도 실·국 등에 할당해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준비 과정에서 경직된 부분이 있었다"며 "목표를 정하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K-밀리터리, 평화의 하모니'를 주제로 계룡대 활주로 일원에서 다음 달 7일부터 23일까지 17일 동안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