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입국자 호텔 격리 규정 폐지…오는 26일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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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격리 대신 사흘간 건강 추적 관찰홍콩 정부가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규정을 폐지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규정은 오는 26일부터 적용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홍콩 입국자는 호텔 격리를 대신 사흘간 건강 추적 관찰 대상이 되고, 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QR코드를 찍고 입장해야 하는 식당 등의 출입이 금지된다.
홍콩은 2020년 초 코로나19가 발병한 직후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입국자에 대해 최장 21일까지 호텔 격리를 의무화했다.
또 호텔에서 격리 도중 확진 판정을 받으면 정부 지정 격리 시설에 수용하고, 격리에서 해제된 후에도 일정 기간 여러 차례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엄격한 방역 정책을 적용했다.까다로운 방역 정책과 여행 제한에 많은 외국인이 홍콩을 떠나면서 금융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홍콩 정부는 지난달 12일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를 7일에서 3일로 줄였고, 다시 한 달여 만에 이를 아예 폐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