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엔진5' 기반…캐릭터 표정 등 생생한 그래픽 가능

UGC 플랫폼 '시네브이' 장점

비전문가도 쉽게 3D 영상 제작
영상 제작 중간에도 교정 가능
감독처럼 캐릭터에 연기 지시도
시나몬 시네브이 스크린 샷.
시나몬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3차원(3D) UGC(유저창작콘텐츠) ‘시네브이’를 개발하고 있다. 시네브이는 최신 3D 기술력을 활용해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의 1인 제작을 가능케 하는 3D 영상 제작 플랫폼이다.

‘플로타곤’과 ‘심즈’ 등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지만 품질의 한계에 대한 지적이 적지 않다. 사용자가 원하는 그래픽 퀄리티와 다양한 인물의 연기 및 상황 설정, 정교한 연출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시네브이는 ‘언리얼엔진5’ 기반으로 그래픽 수준을 높였다. 전문 모델링 경험이 없는 사용자도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캐릭터의 움직임과 표정 연기를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다. 시네브이를 통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장편 영화부터, 단편 시리즈물, 뮤직비디오, 바이럴 쇼트 콘텐츠까지 다양한 형태의 퀄리티 높은 3D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네브이의 제작 단계는 ‘시나리오, 연출, 후작업’ 세 단계로 진행된다. 시나리오를 작성한 뒤 장면(scene)과 액션, 대사 등 각각 항목을 선택해 게시판에 글을 쓰듯 써넣으면 된다.

배경과 인물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영상을 제작하는 중간에 수시로 수정이나 교체가 가능하다. 특히 인물의 외모, 의상, 목소리, 동작 등을 프로그램 내 옵션에 따라 마음대로 정할 수 있고 목소리 연기나 표정 연기도 지시할 수 있다. 장면들은 스토리보드처럼 컷 단위로 쉽게 설정, 제작할 수 있다. 자막 번역, 더빙, 영상 톤 입히기 등의 후반 작업 역시 버튼 클릭으로 손쉽게 할 수 있다.시네브이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크다. 인공지능(AI)과 시각효과(VFX), 애니메이션, 게임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진력과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나몬 관계자는 “적극적인 인재 채용과 양질의 리소스 제작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