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300대, 제주 메밀밭 밤하늘 수놓는다

내달 5일 서귀포시 보롬왓에서 '플라잉 아트 인 제주' 열려

깊어가는 가을 제주 밤하늘에 드론 수백 대가 날아오른다.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다음 달 5일 서귀포시 자연관광지인 '보롬왓'에서 '플라잉 아트 인 제주'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제주 전통 신앙의 농경 여신 '자청비'와 메밀 이야기를 LED 및 300대의 군집 드론, 불꽃쇼 등으로 표현한다.

지상에서는 무용수들의 춤이 어우러진다.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확장현실(XR) 드론 아트 공연으로 펼쳐진다고 진흥원은 전했다.

무대가 되는 보롬왓은 허허벌판의 돌밭을 메밀밭으로 일군 곳이다.

2015년 제주 최초로 메밀축제를 열었다. 김창옥 교수의 '메밀 이야기와 마음'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도 있고 메밀쌀 증정, 메밀 음식 시식회 등도 마련된다.

공연은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스페셜 공연을 연출한 윤기철 총감독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폐회식의 강보람 작가, 평창 패럴림픽 개회식·폐회식 음악을 연출한 김태근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태극 우주의 조화'를 연출한 안병주 예술감독과 안병주 춤이음 무용단이 공연한다. 인터파크를 통해 공연 티켓을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보롬왓 고객센터(☎ 064-742-8181)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