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비와이' 복무 중인 해경 관현악단 첫 일반직 채용

해양경찰청은 그동안 의무경찰로 꾸려 운영한 관현악단에 처음으로 일반직 임기제 공무원 18명을 채용한다고 26일 밝혔다.

해경청은 트럼펫·트롬본·타악(드럼) 등 분야에서 주사보(7급) 3명을, 색소폰·호른 등 분야에서 서기보(9급) 15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응시자는 서류전형·실기시험·면접을 치러야 한다. 원서접수는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이며 최종합격자는 12월 20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해경청 누리집(www.kcg.go.kr)이나 나라일터 채용 정보 사이트(http://gojob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경 관현악단은 1986년 창단해 해양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그동안 경위 계급의 경찰관이 악단장을 맡고 의경 19명이 단원으로 활동했지만, 내년부터 의경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일반직 공무원으로 단원을 채울 계획이다.

엠넷 '쇼미더머니 5' 우승자인 래퍼 비와이(본명 이병윤·29)가 이 관현악단에서 보컬로 복무 중이다.

지난해 8월 의경으로 입대한 그는 내년 4월 전역한다. 해경청 관계자는 "현재 악단장을 제외한 의경 단원 19명 중 절반가량이 내년 1월에 전역하고 내년 6월에는 의경이 한 명도 남지 않는다"며 "올해 연말까지 채용된 일반직 공무원이 의경을 대신해 내년부터 단원으로 활동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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