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 용인 수지 리모델링 사업 첫 단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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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1차 아파트 3027억원 규모 86가구 늘린 662가구로 증축현대엔지니어링이 리모델링 사업 부문에서 처음으로 단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4일 열린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 리모델링(조감도)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3027억원 규모다.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삼성1차아파트를 기존 지하 1층~지상 18층 576가구(6개 동)에서 지하 2층~지상 25층 662가구로 리모델링한다. 수평 증축을 통해 신축되는 86가구는 일반에 분양한다.
이번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시행하는 첫 리모델링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작년 말 도시정비영업실 산하에 있던 리모델링태스크포스(TF)를 리모델링 영업팀으로 격상하고 리모델링 사업 확장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작년 3월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광명 철산한신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리모델링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가락 쌍용1차아파트’ ‘수원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등의 사업지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사업 기반을 다졌다.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리모델링 사업 단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현장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처음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상징성이 크다”며 “그동안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리모델링 사업지에서 터득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결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용인 수지 삼성1차아파트는 신분당선과 경부·영동·용인서울고속도로와 가깝고 인근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용인역 개통도 예정돼 있다. 토월초, 풍덕초, 수지중, 손곡중, 수지고 등 도보 통학권 내 12개 학교가 있다. 수지구청역 인근으로 학원가가 조성돼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