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제작자가 전하는 K콘텐츠 돌풍 비결

주목할 만한 세션

메타버스 개발 현황과 미래 발표
AI가 불러올 새로운 문제 논의도
“한류(The Korean Wave)가 미국에 확실히 도래했다.”

2020년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석권한 후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한 말이다. ‘기생충’뿐만 아니다. BTS부터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피아니스트 임윤찬까지, K콘텐츠가 세계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K콘텐츠의 인기는 더 이상 이례적인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다. 국경 없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상시로 인기를 끄는 ‘스테디셀러’가 됐다.‘글로벌인재포럼 2022’에선 이런 K콘텐츠의 바람을 이끌어가는 문화산업 리더부터 인공지능(AI), 메타버스까지 다양한 산업 리더를 초청했다. 새롭게 떠오르는 산업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와 신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이 논의될 예정이다.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킨 스카이TV의 윤용필 대표는 ‘K컬처와 인재’ 세션에서 K컬처 현상을 가능케 한 문화 생태계의 비결을 발표한다. 스카이TV가 운영하는 채널 ENA는 넷플릭스 영어권·비영어권 통합 글로벌 차트 1위를 기록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세상에 내놓았다.

메타버스업계가 궁금하다면 ‘메타메이트의 미래’ 세션을 주목할 만하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총괄자인 양맹석 SK텔레콤 부사장, 3차원(3D) 영상 개발자들이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플랫폼 ‘옴니버스’ 총괄자인 리처드 케리스 엔비디아 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앞으로는 아바타를 통해 가상 세계에서도 실제 세계처럼 사회·경제·문화 활동을 하게 될지, 메타버스 개발 현황과 미래를 들어볼 수 있다.이젠 AI가 사용되지 않는 최첨단 기술을 찾아보기 어렵다. 사람을 대신하는 로봇은 제조업을 넘어 서비스업까지 진출해 우리의 실생활을 바꾸는 주역이 됐다. AI와 로봇의 발전이 불러올 자동화 시대에는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질까. AI가 인간 사회의 부조리한 사회적 유산을 답습하게 되진 않을까. ‘AI와 인간의 융합’ 세션에선 AI가 불러올 새로운 문제를 논한다. 고학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겸 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 김준석 현대자동차 AIRS Lab 상무, 하정우 네이버 AI랩 소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스타트업 업계가 궁금하다면 ‘디지털 시대의 창업정신과 성공 DNA’ 세션을 주목할 만하다. 이진형 엘비스(LVIS) 창립자 겸 스탠퍼드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이 교수는 교수 생활 중 얻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실리콘밸리에서 엘비스를 창립, 사람의 뇌를 ‘회로도’처럼 그리고 분석해 쉽게 뇌질환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1 대 1 화상영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링글의 이승훈 공동대표, 패션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의 강석훈 대표도 창업 스토리를 공유한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