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시장 대처법 [글로벌 시황&이슈]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하면서 S&P500가 연중 저점으로 간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달러가 계속 오르면서 시장에 큰 우려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월요일에는 영국 파운드화가 최저점을 찍고, 유로가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되었습니다. 달러의 종합적인 가치가 높은지 낮은지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지수인 달러 인덱스는 지난 3개월간 9%, 올해 들어서는 18% 올라서 환율 시장에서 꽤나 큰 변동을 보여줬습니다. 강달러가 미국 기업들과 시장에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번처럼 너무 급격히 달러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어떤 방향으로 투자를 하면 좋을까요? 이번에는 골드만삭스가 답했습니다.

먼저 사야할 주식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장기 투자자에게는 '미국 내에서만 판매 활동을 하는 주식들을 추천했습니다. 다국적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국내에서만 활동을 하면 환율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업들은 환율리스크가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종목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커뮤니케이션 분야 중에서는 차터와 티모바일 등이 있었습니다. 미국의 천원샵, 다이소라고도 불리는 달러제너럴이나, 치폴레 같은 임의 소비재 섹터의 기업들도 미국 외 판매가 0%인 국내 주식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한편 소비재지만 필수로 여겨지는 부문에서는 소매 판매 기업크로거 역시 미국 내에서 판매로만 운영되는 기업으로, 이러한 강달러 시기에 유망한 투자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에너지 주 중에서는 데본 에너지가 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석유 사업을 진행하면서 목록에 올랐습니다. 이어서 헬스케어에 CVS 헬스, 산업주에서는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철도 관련 회사 CSX 등이 강달러 시기에 투자하면 좋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기술주 중에서도 페이콤 같은 회사가 목록에 올라왔습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인적자본 관리 서비스 제공 업체입니다.

지금까지는 매수하면 좋을 종목들을 알아봤습이다. 그렇다면 반대도 오히려 강달러 시기에 ‘ 팔아야하는 주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거꾸로 생각하시면 쉬운데요 미국 외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얻는 기업들 입니다. 이런 기업들은 최근의 달러 상승세에 취약할텐데요.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런 기업들은 피하거나 , 혹은 인버스 투자를 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겠습니다.

대표적인 기업들 하나씩 살펴보시죠. 먼저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넷플릭스와 알파벳이 있습니다. 각각 미국외 판매가 59%, 54% 가량씩 달하고 있습니다. 임의 소비재 기업인 부킹 홀딩스와 자동차 회사 보그워너는 미국 외 판매가 80%에 달할 정도로 많은데요. 뒤이어 에너지 기업인 슐럼버거와 베이커휴즈 등도 미국 외 판매가 85%, 78% 가량으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등이 올랐습니다.

이어서 금융 주 가운데에는 아플락과 에이온이라는 주식들이 있습니다. 둘 모두 보험과 관련한 회사들입니다. 미국 외에서 영업이 70%, 55%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인만큼 강달러 시기에 보유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아 보입니다.

헬스케어 부문의 애질런트와 애벗 래버러토리스 같은 주식 종목들, 그리고 산업 부문에서는 오티스와 쓰리엠 등의 이름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단, 주의할 점은 만약 달러 상승세가 극적으로 반전된다면 방금 살펴본 매도할 주식 카테고리의 종목들이 오히려 반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여전히 달러가 수익에 미치는 데에는 지연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리스크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올해 이미 달러가 많이 올라간 상황이라 이 흐름이 조금 둔화되더라도, 수익 예상치는 여전히 타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글로벌 IB 스페셜 리포트 통해서는 강달러 시기 골드만삭스의 투자 전략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전가은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