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전세·주담보대출 금리 최대 0.4%p 추가 인하

신한은행이 전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금리 상승기 대출 고객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고, 가계대출 수요를 늘리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신한 전세대출' 세 가지 상품의 고정금리(금융채 2년물 지표금리)를 일괄적으로 0.3%포인트 낮추기로 했다.다음 달 4일부터는 특정 소득 조건에 적용하는 주담대 우대금리도 신설할 계획이다. 주담대 변동금리(코픽스 6개월물 지표금리)를 선택하는 대출자 가운데 본인 연 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경우 신규 주택구입자금 용도 대출에는 0.4%포인트, 생활안정자금 용도 대출에는 0.2%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24일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한 대부분의 개인 신용대출 금리와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고정금리(금융채 5년물 지표금리)·변동금리(코픽스 지표금리) 등을 최대 0.5%포인트 내렸다. 이달 5일에도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전세대출의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한 달여 간 세 차례에 걸쳐 대출금리를 낮춘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 충격에서 대출자들을 보호하고 이자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