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코리아에프티, 현대차와 '보스반도체‘ 공동 출자 부각 '강세'

현대자동차그룹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는 시스템반도체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 설계 업체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전일 대비 상한가 가격인 13,050원을 기록하는 등 반도체 설계업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과 공동 출자하여, 차량용 반도체 설계업체인 '보스반도체'에 투자한 코리아에프티도 강세다.

27일 오후 2시6분 현재 코리아에프티는 전일 대비 7.86% 상승한 4,390원에 거래 중이다.27일 상한가를 기록한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상장 전인 지난해 2월 현대차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지원받은 기업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제조하기 위해서 차량용 인공지능(AI) 반도체는 필수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AI 반도체는 당시 공급 부족 사태를 빚었던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의 한 종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의 반도체 설계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4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차량용 반도체 스타트업인 '보스 반도체'에 투자했다.

보스반도체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개발하는 업체다. 반도체의 설계와 개발만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팹리스로 올해 경기도 성남 판교에 세워졌다. 차량용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 카드, 고속 신호 인터페이스 등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 담당 사장은 “보스반도체는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미래 차량용 반도체 전략에서 중요한 퍼즐 조각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보스반도체와 협력을 지속하고, 다른 유망한 스타트업에도 투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투자는 현대차그룹이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설립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 2호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제로원 2호 펀드는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차,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 등 미래 신사업 스타트업에 투자해 관련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코리아에프티는 현대차의 협력사 자격으로 제로원2호 펀드에 투자했다.

김광수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