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처럼 빛나는 팀"…라임라잇, 확장형·완성형 꿈꾸며 데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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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라잇, 27일 프리데뷔 쇼케이스 개최그룹 라임라잇(LIMELIGHT)이 빛나는 팀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가요계 첫발을 내디뎠다.
이토 미유·수혜·가은 3인조로 출발
"확장형 걸그룹, 서서히 완전체 되는 모습 보여드릴 것"
라임라잇(이토 미유, 수혜, 가은)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프리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라임라잇은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에도 제한이 없는 '확장형 걸그룹'을 내세운다. 3인으로 첫발을 내밀지만 언제, 어떤 방식을 통해 새로운 대형을 갖출지 예측 불가능한 미래형 걸그룹을 지향한다. 다양한 조합과 변주를 통해 늘 새로운 공감, 스토리텔링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라임라잇의 시작을 알린 세 멤버 이토 미유, 수혜, 가은은 "'세상의 주목을 받다'라는 뜻을 가진 그룹이다. K팝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미가 있다. 우린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거부할 수 없는 팀이다"고 당찬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은은 "라임라잇은 다른 걸그룹과 다르게 확장형 그룹이다. 첫 출격은 우리 세 명으로 인사드리지만 서서히 완전체가 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우리는 점점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팀이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래형 걸그룹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수혜, 이토 미유 두 멤버는 다소 낯이 익다. 수혜는 '방과후 설렘'에, 이토 미유는 '걸스플래닛999'에 출연한 바 있기 때문. 이토 미유는 프로그램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힘들었지만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지금 라임라잇으로 데뷔하게 됐고, 선배님인 케플러 예서, 마시로 언니도 만나게 돼 정말 행복하다. 앞으로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혜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다른 선배님들 곡으로만 춤추고 노래했는데, 우리의 노래로 뮤직비디오를 찍고 완성되는 걸 보니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스타라잇(STARLIGHT)'은 아이즈원 신드롬을 만든 프로듀싱 팀이 '피에스타(FIESTA)' 이후 30개월 만에 재회해 탄생시킨 곡이다. 프로듀서 김승수, 최현준과 작사가 서지음이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너에게만 빛이 돼줄 스타라잇'이라는 포인트를 아름답게 풀어낸 팝 댄스곡으로, 내게서 출발한 빛이 너의 맘을 두드려 비로소 하나의 선으로 연결된 모습을 몽환적으로 표현했다. 화려하고 무게감 있는 트랙 속에 라임라잇의 청량한 에너지와 리드미컬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퍼포먼스는 '스맨파'에서 활약 중인 YGX의 도우가 강렬하고 인상적인 라임라잇의 에너지를 완성했다. 여기에 피에스타 출신 예지는 멤버들의 전반적인 트레이닝에 힘을 보탰다.
가은은 "우리의 첫 출발을 담은 앨범에 최고의 프로듀서, 작가, 안무 선생님까지 함께하게 돼 꿈만 같았다"며 "'스타라잇'을 처음 들었을 때 프로듀서님의 느낌이 바로 나서 너무 좋았다. 작업해주실 때 저희만의 보컬 스타일과 퍼포먼스를 염두에 두고 작업해줘서 맞춤옷을 입은 것처럼 각자의 개성을 잘 살릴 수 있었다. 너무 좋은 곡이 완성돼 감사하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같이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롤모델로는 오마이걸과 블랙핑크 제니를 꼽았다. 수혜는 "오마이걸 선배님들이 우리의 롤모델이다. 비주얼, 보컬, 퍼포먼스가 너무 완벽하다는 생각이 든다. 난 아직 모든 분야에서 완벽하진 않지만 오마이걸 선배님들처럼 노력해서 완벽형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은은 블랙핑크 제니에 대해 "단순히 예쁜 걸 넘어 많은 매력을 보여주고 있고 자신만의 아우라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아우라가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서 오래전부터 제니 선배님을 롤모델로 생각해왔다"고 전했다.
끝으로 라임라잇은 "우리 팀은 세계관이 없다. 세계관을 딱 정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작은 목소리가 팬분들께 위로와 행복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다"면서 "반딧불이는 어떤 바람과 폭풍이 불어도 절대 꺼지지 않는 빛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가 자기 자신 안에 빛이 있어서라고 하는데 우린 그런 사람들이 모인 그룹이다. 어떤 바람이 불어도 절대 꺼지지 않는 빛이 있는 그룹으로 영원히 기억되고 싶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