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자"…리오프닝주 '주목' 그 중 제일은 '호텔'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
힐튼, 메리어트 등 호텔 체인 관련 종목이 가장 매력적
밸류에이션 낮고, 배당성향 높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진정되고 여행이 다시 시작됨에 따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이들 중 호텔 체인 관련 기업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무상 여행 재개의 수혜를 가장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다고 봐서다.

배런스는 26일(현지시간) 트루이스트증권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의 경기침체가 여행과 관련된 수요에 영향을 주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올 9월 중순으로 기준으로 전 세계 호텔, 항공 예약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약 15%가량 감소했다. 패트릭 숄스 트루이스트 애널리스트는 “업무 관련 예약이 70% 감소했던 지난 1월에 비해 훨씬 낙관적”이라고 했다.항공, 호텔 등이 리오프닝의 수혜주들로 거론되지만 배런스는 호텔 체인 기업의 성장성이 가장 높다고 봤다. 항공주들은 미국 내 예약이 줄어 향후 주가가 반등하기 어렵다고 봤다.

반면 호텔 체인 관련 종목들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6배로 과거 10년 평균(25.75배)보다 낮다. 힐튼의 PER도 19배 수준으로 과거 10년 평균인 33.81배를 크게 밑돈다.

배당도 매력적이다. 메리어트와 힐튼 모두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금)이 40% 수준으로 높다. 배런스는 "두 기업 모두 올해 여행 재개로 지난해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른 여행 분야보다 안전한 종목은 호텔 관련 종목처럼 보인다"고 했다.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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