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 '윈저' 운영권 매각 무산…"PEF가 계약조건 미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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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사이드-메티스 PE 컨소시엄과 맺은 조건부 매각 계약 해지국내 최대 위스키 수입업체 디아지오코리아의 주력 브랜드 '윈저' 매각이 무산됐다. 올해 3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PE)-메티스PE 컨소시엄(베이사이드-메티스)과 맺은 조건부 계약이 해지됐다.
디아지오는 디아지오코리아 윈저 사업부를 베이사이드-메티스에게 매각하기로 한 조건부 계약을 해지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아지오는 지난 3월 베이사이드-메티스와 2000억원에 윈저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시 계약 조건에는 디아지오가 베이사이드-메티스에 10년간 스카치위스키 원액을 공급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디아지오는 이번 계약 해지에 대해 "베이사이드-메티스가 매각 계약 조건 중 일부를 충족하지 못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윈저는 국내 스카치 위스키 점유율 1위(35%) 브랜드로 디아지오코리아 위스키 사업부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윈저글로벌은 이번 계약 해지로 디아지오코리아 법인의 인터내셔널 스피릿 및 맥주 사업과 별개의 독립된 법인인 윈저 글로벌에서 윈저 사업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디아지오는 현재 국내에 디아지오 코리아와 윈저 글로벌을 별도 법인으로 두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