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지역 풀린 수도권 5곳, 연내 1만1500여 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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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평택·동두천·양주·파주 등지난 26일부터 비규제지역으로 풀린 수도권 5개 지역의 분양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 전역을 비규제지역으로 풀면서 수도권에선 경기 안성, 평택, 양주, 파주, 동두천 등 5개 지역을 포함했다.
대출 완화…집값 움직임 주목
2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안성, 평택, 동두천, 양주, 파주에서는 연말까지 1만1505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평택이 5792가구로 가장 많고 파주 3154가구, 안성 1989가구 순이다. 양주는 570가구, 동두천은 연내에 예정된 일반분양 물량이 없다.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된 지역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낮아지는 청약 문턱 때문이다. 규제지역은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만 1순위 청약이 가능하지만, 비규제지역(규제 해제 발표 후 분양공고한 단지 포함)은 주택 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다주택자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지역·면적별 예치금만 충족되면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중도금 대출 허용 범위도 전체 분양금 중 50%에서 60%로 상향 조정된다.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 침체된 지역 부동산 경기도 다소 달라질 수 있다. 과거 경기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뒤 집값이 상승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규제지역 해제 조치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수도권은 지방에 비해 잠재 수요가 많은 만큼 어느 정도 긍정적인 변화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단지이면서 입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평택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평택 화양지구 일원에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31층 아파트 1571가구 규모(전용면적 72~84㎡)다. 화양지구에는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체계적으로 갖춰질 전망이다. 양주에서는 대우건설이 ‘양주역 푸르지오 디에디션’을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총 1172가구 규모(59·84㎡)다.
파주에서는 DL건설이 ‘e편한세상 헤이리’를 분양한다. 105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단일 84㎡다. 자유로를 따라 서울 진입이 용이하다. 안성에서는 효성중공업이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992가구 규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타필드 안성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이 가깝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