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이던 HMM…'민영화 돛' 달고 모처럼 순항

해운주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컨테이너선 운임 급락으로 고전하던 HMM 주가는 민영화 기대에 급등했다. 해운주 팬오션도 벌크선 운임 반등세 영향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27일 HMM 주가는 전일 대비 7.7% 급등한 1만9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추진하자 HMM의 민영화 기대가 덩달아 커지면서 주가가 뛰었다는 분석이다.HMM 주가는 이달 들어 전일까지 19% 내리며 급락 중이었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지난달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다. 지난 7월 4203이었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달 23일 2072로 반토막 났다. 컨테이너 부문은 HMM의 매출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

벌크선 사업을 주력으로 삼는 팬오션도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전일 5% 넘게 떨어진 주가는 이날 약 3.5% 올랐다. 최근 한 달간 전일 대비 주가 상승률은 최고 7.3%, 최저 -6.2%를 기록했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