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걸으면 섬주민에게 식료품 배달…한섬원-광주신세계 '맞손'

한국섬진흥원과 광주신세계 관계자들이 28일 신안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서 '한국 섬 신세계 도장 찍기 챌린지' 성공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섬진흥원 제공
관광객이 전남 여수의 섬에서 도보 여행을 하면 섬 주민들에게 식료품을 배달해주는 이색 도전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한국섬진흥원(한섬원)은 광주신세계와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 섬 신세계 도장 찍기 챌린지'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한국 섬 신세계 도장 찍기 챌린지' 프로젝트는 한섬원과 광주신세계가 지역의 아름다운 섬을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마련했다.

올해는 여수 개도, 하화도, 사도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여행객이 이들 섬을 방문해 1000만보의 목표걸음을 달성하면 여수 지역 20인 미만 섬에 거주하는 가구에 식료품을 지원한다.참가자를 대상으로 음식 배달 쿠폰 및 챌린지 기념 굿즈도 추첨 제공한다.

국내 섬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한섬원은 지난 5월 사회적 가치 구현과 지속가능경영 확산을 위해 환경책임투명경영(ESG)을 선포했다.

한섬원과 민간기업이 ESG 경영 및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오동호 한섬원 원장은 "국내 섬의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섬 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광주신세계에서 아낌없는 지원에 나서줘 감사드린다"며 "ESG 경영을 함께 실현해 모두가 동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포=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