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슈와브·LPL파이낸셜, 금리인상 수혜"

투자 중개로 이자 수익 쑥쑥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달까지 3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금리 인상의 수혜를 누릴 종목이 주목된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인 모닝스타의 분석가들은 27일(현지시간) 금리 인상기에 주목할 만한 금융·은행주 두 개를 추렸다. 투자 중개를 하는 이 두 기업은 고객들의 중개 계좌에 있는 현금을 제3자에게 대출해주고 이자수익을 올린다. 이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기에 수익이 증가하는 구조다.이들이 첫 번째로 꼽은 기업은 금융서비스 업체 찰스슈와브다. 모닝스타는 찰스슈와브의 순이익 중 50% 이상이 이자수익으로부터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자 수익도 장·단기가 반반으로 구성돼 있어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업계 최고의 비용 효율성도 찰스슈와브의 장점이라고 모닝스타는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팁랭크에 따르면 찰스슈와브의 12개월 목표 주가는 87.13달러다. 이날 주가(71.63달러) 대비 21.64%의 상승 여력이 있다. 애널리스트 9명 중 7명이 찰스슈와브에 ‘매수’ 의견을 냈다. 2명은 ‘중립’이었다.

미국 주식중개회사 LPL파이낸셜도 이름을 올렸다. LPL파이낸셜은 주당순이익(EPS)이 안정적으로 증가해 왔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네 분기 연속 EPS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모닝스타는 LPL파이낸셜이 단기 금리 인상으로 인한 매출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순이익이 향후 2년간 약 4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