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틀랜틱, 넷플릭스 광고지원등급 효과…"비중확대"상향

목표주가 현재가보다 26% 높은 283달러로 올려
"2025년까지 광고지원티어 매출 효과 80억달러 기대"

어틀랜틱 에쿼티는 넷플릭스(NFLX)를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11월에 출시할 광고 지원 등급이 무너진 넷플릭스 주식을 일으켜 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목표 주가로는 283달러를 제시했다. 현재가보다 26% 상승 여력이 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어틀랜틱 에쿼티는 이 날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광고 지원 등급의 효과가 넷플릭스 주가에 대한 컨센서스에 반영되어 있지 않다”며 이같이 투자의견을 올렸다.넷플릭스는 쇼 도중에 광고를 넣는 아이디어에 반대해 왔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 충격을 겪고 저렴한 구독료의 광고 지원 등급을 도입하기로 했다.

어틀랜틱의 해밀튼 파버 분석가는 광고 지원 등급의 매출이 2025년까지 80억 달러를 넘을 것이며 이는 전체 넷플릭스 매출의 약 15~20%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발생하는 수입의 약 80%가 회사 수익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경쟁이 더 심화되거나 팬데믹 이전처럼 가입해지가 있을 경우 이 예측은 어긋날 수도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현재 경쟁사 훌루보다 시청자가 7배 많다. 사용자당 광고 수익도 디즈니플러스보다 3배가 될 것으로 분석가는 추정했다. 그는 또 현재 미국내 ARPU(유저당 평균 결제액)가 16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넷플릭스가 광고 지원 등급의 구독료는 유연하게 책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의 광고지원 등급 출시와 관련, 에버코어 ISI와 오펜하이머도 이달초 투자 의견을 상향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