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복주, 국내 찹쌀과 쌀로 빚은 '제로투'…당류 칼로리 제로·깔끔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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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슬림한 병에 흑백 라벨대구·경북 기반의 소주 업체 금복주가 소주 신제품 ‘제로투(zero2)’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금복주는 신제품 제로투를 최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MZ 세대 겨냥해 디자인 차별화
제로투는 국내 최초로 찹쌀과 쌀로 만든 두 가지 증류 원액을 블렌딩해 부드러운 맛을 살린 게 특징이다. 찹쌀 특유의 부드러움과 단맛을 앞세워 첨가물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별도의 당류가 첨가되지 않은 것도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과당, 설탕 등 당류는 칼로리가 ‘제로’로 상대적으로 낮다는 게 금복주의 설명이다. 또 장기 저온 발효 숙성과 빙점 여과 공법으로 생산해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고 금복주는 강조했다.
제로투의 용기는 기존 주류 희석식 소주의 초록색 병과는 달리 투명한 병을 채택하고 차별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금복주 측은 “투명하고 슬림한 타입의 병에 흑백의 세로형 라벨로 제로투의 개성을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투명한 병은 최근 소주를 비롯해 맥주 등 다양한 주종의 신제품에 채택돼 주류업계의 대세로 뜨는 분위기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디자인을 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알코올 도수는 ‘진로’ ‘처음처럼’과 같은 16.5도다. 용량은 360mL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금복주는 ‘금복주 골드 클래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역 대학의 마케팅학회 학생들과 협업해 ‘뉴트로(신복고)’ 감성을 입혔다.
금복주는 고(故) 김홍식 회장이 1957년 창업한 대구·경북지역 대표 주류업체다. 금복주의 ‘참소주’는 대구의 지역 간판 소주로 자리 잡았다. 금복주는 고급 전통주 ‘경주법주’도 생산하고 있다. 경주법주는 100% 국내산 쌀과 전통 누룩으로 빚었다. 신라의 도읍지 경주에서 귀족과 화랑들이 즐겨 마시던 법주의 제조 비법을 복원, 발전시켜 만들었다.
각종 만찬주, 건배주로 유명한 ‘화랑’도 금복주에서 생산하는 술이다. 화랑은 국내산 찹쌀을 원료로 하며 저온에서 장기간 발표 숙성한 명품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금복주 관계자는 “신제품 제로투를 비롯해 금복주 제품이 주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