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민주, 정상외교 대통령에 저주·증오…망국적 입법독재"
입력
수정
교섭단체 대표연설…"MBC 가짜뉴스·국기문란 보도, 책임자 엄중 처벌해야"
野에 '국회 중진협의체' 구성 촉구…정기국회 '여야 민생경제협의체' 제안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 국민 여러분께 진심 송구…새롭게 변할 것"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연일 공세를 펴는 데 대해 "정상외교에 나선 대통령을 향해 마구잡이식 흠집내기를 넘어 저주와 증오를 퍼붓고 있다"고 비판했다.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을 향해 " '혼밥 외교'에 순방 기자단 폭행까지 당했던 지난 정부 외교 참사는 까맣게 잊고, 터무니없는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까지 내놓았다. 무책임한 국익 자해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마지막 손에 남은 의회 권력을 휘두르며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망국적 입법 독재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정부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 잘못에 대해 얼마나 가혹했는지 국민이 모두 기억하고 있다.그랬던 민주당이 지금은 '검수완박'에 '감사완박'까지 밀어붙이며 자신들의 적폐를 덮는 일에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토킹 수준으로 대통령 영부인 뒤를 캐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절차를 방탄하는 데만 169석 야당의 힘을 몽땅 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대장동 사건, 백현동 사건, 성남 FC, 변호사비 대납, 애당초 우리 당에서 처음 내놓은 사건은 하나도 없다"며 "모두 민주당의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들"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 대표가) 돈 한 푼 받지 않았다며 사법 당국의 수사가 억울하다고 하는데 그러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돈 받아서 감옥에 보냈나"라며 "전직 대통령도 잘못이 있으면 감옥에 보내는 것이 지엄한 대한민국의 법인데 도대체 누가 예외가 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사법을 정치에 끌어들여 이를 막으려 든다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윤 대통령 발언 논란 영상을 가장 먼저 보도한 MBC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로 대통령을 흠집 내고 국익을 훼손하는 일에 앞장섰다", "국기문란 보도를 자행하고 있다", "언론의 기본 윤리와 애국심마저 내팽개친 망국적 행태"라고 강력히 비판했다.이어 "대통령 발언에 없는 '미국'을 괄호까지 넣어 추가하고 아무리 들어도 찾을 길 없는 '바이든'을 자막으로 넣은 경위를 명명백백히 밝히기를 바란다"며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놔야 한다.
만약 스스로 잘못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정치적 사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위원장은 대야 관계와 관련, '협치'를 강조하면서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했던 '국회 중진협의회' 구성을 이재명 대표가 받아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정기국회 기간 민생법안을 협의할 '여야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조속한 시일 내 국회 중진협의회가 구성되도록 이 대표께서 이것만큼은 마음을 열고 받아달라"며 전날 이 대표가 제안한 개헌과 선거법 개정 등도 이 기구를 통해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이 선정한 '정기국회 100대 입법 과제'를 언급, 여야 민생경제협의체를 통해 비쟁점 법안 처리를 논의하자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의 '7대 민생 법안'에 대해선 "포퓰리즘 법안들이 대부분"이라며 "'노란봉투법'은 노동시장 개혁에 역행하는 '불법 파업 조장법'이고,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공급 과잉을 오히려 심화하는 '농업 고사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야당의 영수회담 제안과 관련해 "대통령과 국회 다수당 대표가 언제든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협치만 제대로 된다면 여당 대표 패싱도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지방선거 승리 이후 지속 중인 당 내홍을 의식한 듯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그동안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했다.기울어진 의회 권력의 난맥을 탓하기에 앞서 저희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野에 '국회 중진협의체' 구성 촉구…정기국회 '여야 민생경제협의체' 제안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 국민 여러분께 진심 송구…새롭게 변할 것"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연일 공세를 펴는 데 대해 "정상외교에 나선 대통령을 향해 마구잡이식 흠집내기를 넘어 저주와 증오를 퍼붓고 있다"고 비판했다.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을 향해 " '혼밥 외교'에 순방 기자단 폭행까지 당했던 지난 정부 외교 참사는 까맣게 잊고, 터무니없는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까지 내놓았다. 무책임한 국익 자해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마지막 손에 남은 의회 권력을 휘두르며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망국적 입법 독재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정부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 잘못에 대해 얼마나 가혹했는지 국민이 모두 기억하고 있다.그랬던 민주당이 지금은 '검수완박'에 '감사완박'까지 밀어붙이며 자신들의 적폐를 덮는 일에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토킹 수준으로 대통령 영부인 뒤를 캐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절차를 방탄하는 데만 169석 야당의 힘을 몽땅 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대장동 사건, 백현동 사건, 성남 FC, 변호사비 대납, 애당초 우리 당에서 처음 내놓은 사건은 하나도 없다"며 "모두 민주당의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들"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 대표가) 돈 한 푼 받지 않았다며 사법 당국의 수사가 억울하다고 하는데 그러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돈 받아서 감옥에 보냈나"라며 "전직 대통령도 잘못이 있으면 감옥에 보내는 것이 지엄한 대한민국의 법인데 도대체 누가 예외가 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사법을 정치에 끌어들여 이를 막으려 든다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윤 대통령 발언 논란 영상을 가장 먼저 보도한 MBC에 대해서는 "가짜뉴스로 대통령을 흠집 내고 국익을 훼손하는 일에 앞장섰다", "국기문란 보도를 자행하고 있다", "언론의 기본 윤리와 애국심마저 내팽개친 망국적 행태"라고 강력히 비판했다.이어 "대통령 발언에 없는 '미국'을 괄호까지 넣어 추가하고 아무리 들어도 찾을 길 없는 '바이든'을 자막으로 넣은 경위를 명명백백히 밝히기를 바란다"며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놔야 한다.
만약 스스로 잘못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정치적 사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위원장은 대야 관계와 관련, '협치'를 강조하면서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했던 '국회 중진협의회' 구성을 이재명 대표가 받아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정기국회 기간 민생법안을 협의할 '여야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조속한 시일 내 국회 중진협의회가 구성되도록 이 대표께서 이것만큼은 마음을 열고 받아달라"며 전날 이 대표가 제안한 개헌과 선거법 개정 등도 이 기구를 통해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이 선정한 '정기국회 100대 입법 과제'를 언급, 여야 민생경제협의체를 통해 비쟁점 법안 처리를 논의하자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의 '7대 민생 법안'에 대해선 "포퓰리즘 법안들이 대부분"이라며 "'노란봉투법'은 노동시장 개혁에 역행하는 '불법 파업 조장법'이고,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공급 과잉을 오히려 심화하는 '농업 고사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야당의 영수회담 제안과 관련해 "대통령과 국회 다수당 대표가 언제든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협치만 제대로 된다면 여당 대표 패싱도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지방선거 승리 이후 지속 중인 당 내홍을 의식한 듯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그동안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했다.기울어진 의회 권력의 난맥을 탓하기에 앞서 저희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