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롤드컵 최다 진출팀은 젠지도 T1도 아닌 ‘이 팀’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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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리그 LEC 프나틱 선수단 (출처 : 프나틱 롤 팀 SNS 계정)
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 지난 30일(한국 시간 기준) 남미 리그 LLA의 이수루스 게이밍과 유럽 리그 LEC 4번 시드 매드 라이언즈의 개막전 경기를 시작으로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시작됐다.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4번 시드인 DRX는 첫날 중국 리그 LPL 4번 시드 로열 네버 기브업(RNG)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롤드컵 역대 최다 우승 지역은 우승컵을 총 7번 차지한 LCK다. 역대 최다 우승 팀도 3번이나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린 T1이다. T1은 올해로 7번째 롤드컵에 참여한다. 하지만 이런 T1보다 더 많은 롤드컵에 출석한 팀이 있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롤드컵에 무려 10번이나 출전한 팀은 바로 LEC 3번 시드 프나틱이다. 프나틱은 2011년에 열린 제1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이기도 하다. 이후 2012년과 2016년을 제외한 모든 롤드컵에 참석했다. 단일팀으로는 최다 진출 기록이다.

그다음으로 가장 많이 진출한 팀은 북미 리그 LCS 1번 시드 클라우드 나인(C9)으로 이번이 아홉 번째 롤드컵이다. 2013년 처음 출전 후 2020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모두 출전했다. 한국 팀 중에서는 전신인 삼성 갤럭시 시절까지 포함해 젠지가 8회로 가장 많이 진출했고, T1이 총 7회로 그 뒤를 이었다.선수 개인으로 롤드컵에 가장 많이 출전한 선수는 더블리프트(일리앙 펭)과 젠슨(니콜라이 옌센)이다. 두 선수는 각각 여덟 번 롤드컵 무대에 올랐다. 특히 젠슨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8년 연속 진출에 성공하며 최다 연속 진출 기록을 세웠다. 두 번째로 많이 진출한 선수로는 각각 7회씩 출전한 페이커(이상혁), 데프트(김혁규), 임팩트(정언영)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다 롤드컵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프나틱은 이번 롤드컵을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시작한다. 상대적으로 약팀들이 분포한 A조에 배정돼 그룹 스테이지 진출이 유력하다고 평가받는다.

변수는 주전 선수인 업셋(엘리아스 립)과 힐리생(지드라베츠 갈라보프)이 대회 직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연습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이다. 두 선수는 29일(한국 기준) 음성 판정을 받아 플레이인스테이지 출전은 가능해졌다. 다만 받은 시점의 차이로 인해 힐리생은 개막일에 치러진 LCS 3번 시드 이블 지니어스와 오세아니아 리그 LCO 1번 시드 치프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힐리생의 빈자리는 긴급 콜업 된 룩즈(루벤 바르보사)가 채웠다.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격리소에서 30일 개막전 경기를 치른 프나틱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블 지니어스와 치프스를 잡아내며 2승을 챙겼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