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팹리스·파운드리 협의회 개최…삼성·하이닉스 등 참여

채용박람회 참여 요청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7월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 팁스타운에서 열린 ‘팹리스 챌린지 대회’에서 선정기업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이강윤 스카이칩스 대표, 김녹원 딥엑스 대표, 이영 장관, 은기찬 지엘에스 부사장, 송승환 세미브레인 대표, 김보은 라온텍 대표. 사진=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판교창업존에서 '제3회 팹리스-파운드리 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한국팹리스산업협회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키파운드리, DB하이텍 등 국내 4개 파운드리사, 서울대학교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상생협의회는 올해 1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업계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간 정례적인 소통 채널로 출범했다. 중소 팹리스가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취지다. 지난 7월에는 5개의 유망 팹리스를 선정하고 삼성전자가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음 달 첫 공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상생협의회에는 한국팹리스산업협회가 중기부의 팹리스 협업 지원 성과를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한국팹리스연합이 지난달(8월) 산업통상자원부 허가를 받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중기부는 오는 11월 서울대와 공동으로 개최할 '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 채용박람회'에 팹리스협회 회원사와 각 파운드리의 협력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노용석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각국의 반도체 공급망 패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시스템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팹리스 현장의 애로사항을 함께 해결하고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파트너로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