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로제·에스파…파리 패션위크 수놓는 K팝 걸그룹

글로벌 명품 브랜드서 잇따라 '모시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명 패션 행사 '파리 패션 위크'에 K팝 걸그룹이 대거 초청돼 한류의 글로벌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다. 29일 가요계에 따르면 아이브의 장원영은 지난 24일 자신이 앰버서더(홍보대사)를 맡은 명품 주얼리 브랜드 프레드의 초청으로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장원영은 자신의 SNS에 파리행 항공기 탑승에 앞서 공항에서 찍은 사진과 파리 현지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일상을 공유했다.

이 SNS 게시물에는 각각 100만명이 넘는 이가 '좋아요'를 눌러 그에 대한 큰 관심을 방증했다. 블랙핑크의 로제 역시 지난 26일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생로랑의 초청으로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로제는 SNS를 통해 생로랑 행사에서 유명 패션 모델 케이트 모스와 만난 영상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걸그룹 에스파는 다음 달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또 다른 명품 브랜드 지방시의 2023 S/S(봄·여름) 쇼에 참석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에스파는 지난해 2월 K팝 아티스트 가운데 처음으로 지방시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됐다"며 "개별 멤버가 아닌 그룹 차원에서 브랜드의 얼굴이 된 것은 패션계에서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파는 지방시 패션쇼를 관람하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매튜 M. 윌리엄스와도 만난다.

이들은 프랑스의 대형 서점에서 오프라인 팬 사인회도 열 계획이다. 가요계는 '콧대 높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퉈 우리나라 걸그룹을 초청하는 것은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누리는 높은 인기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