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몰리는 비건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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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3년 매출 분석비건(Vegan) 전문 음식점 매출이 코로나19 기간에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대 젊은 층 위주로 비건 전문 음식점 매출이 4~9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빵과 두유 등 대체유제품, 대체육 등을 가장 많이 소비했다.
식당 4배·베이커리 9배↑
비건 영양제 구매도 늘어
KB국민카드는 2020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오프라인 비건 전문 음식점의 신용·체크카드 매출 데이터와 온라인 쇼핑몰 구매 품목 데이터를 활용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29일 내놨다. 2019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3년간 비건 전문 음식점 가맹점 수는 391% 증가했으며, 이들 가맹점의 매출은 272% 늘었다. 비건 음식점 중 베이커리 전문점 수는 439%, 매출은 376% 늘어 전체 비건 음식점보다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20대 위주로 비건 음식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년간 20대로부터 나온 비건 레스토랑·베이커리 매출은 각각 300%, 821% 급증했다. 비건 베이커리는 특히 20대 남녀 매출이 각각 634%, 930%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올 들어 지난달까지 구매한 비건 관련 품목은 영양제(79%)가 대부분이며, 나머지 21%만 식품으로 집계됐다. 비건 관련 품목 중 영양제 구매액 비중이 높은 연령대는 50대 이상(86%), 40대(81%), 30대(74%), 20대(60%) 순이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로 구매하는 비건 식품은 빵(36.6%), 대체유제품(25.6%), 대체육(10.5%)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식품을 제외하고 20대가 주로 구매한 비건 식품은 쿠키와 간편식, 시리얼류, 견과류 등 간식 위주였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