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티라노사우루스' 뼈대 경매 나온다…추정가 최대 36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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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공룡 골격 경매공룡 티라노사우루스의 뼈대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경매에 나온다.
경매사 크리스티는 오는 11월30일 홍콩 이브닝 경매에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골격(뼈대) '티라노사우루스 셴'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이 골격은 길이 12.2m, 높이 4.6m, 너비 2.1m 크기로, 무게는 1400㎏에 달한다. 추정가는 1억2000~2억 홍콩달러, 한화로는 220억~365억원 상당이다.
이 골격은 미국 몬태나주 맥콘 카운티에서 발굴됐고, 약 6600만~6800만년 전 백악기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크리스티는 내달 28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 빅토리아 극장·콘서트홀에서 '티라노사우루스 셴' 프리뷰를 진행하고, 11월26일부터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공개한 뒤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낙찰자는 이 뼈대의 새 이름을 지정할 권리와 관련된 무형자산, 기타 권리를 모두 소유하게 된다고 크리스티는 설명했다.
앞서 2020년 티라노사우루스 골격인 '티라노사우루스 스탠'이 역대 최고가인 3184만7500달러(약 456억6932만원)에 낙찰됐고, 올해 5월에는 랩터 골격이 1241만2500달러(약 177억9953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프랜시스 벨린 크리스티 아시아 총괄사장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골격 경매를 진행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집가가 지구 자연사의 일부를 소유할 유일무이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