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3분기 실적 부진 불가피…목표가 하향"-현대차

목표가 4만3000원 제시
현대차증권은 30일 현대제철에 대해 올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10.4% 낮췄다. 중장기적인 접근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 3분기 현대제철의 별도 매출액은 5조9444억원, 영업이익은 34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수치다.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은 봉형강 판매량 감소와 판재 스프레드 축소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철근은 3분기 비수기 영향과 기준 가격이 매월 인하되면서 구매지연으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판재는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투입까지의 시차로 3분기 원료 투입단가는 오히려 상승했다"며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에도 열연 및 일반 냉연 가격 인하 영향으로 평균판매단가가 낮아지면서 수익성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점증되고 글로벌 철강 수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어 단기적인 시각보다는 중장기 접근이 유효하다"며 "주가는 상반기 고점대비 35% 하락해 하반기 실적 부진이 상당 부분 반영됐고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