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극 차관, 한국 디지털 문화정책 유네스코 회원국에 소개

28~30일 멕시코 '유네스코 세계문화장관회의' 참석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28일부터 사흘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문화장관회의'에 정부 대표로 참석해 한국의 디지털 문화정책을 소개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30일 문체부에 따르면 전 차관은 전날 멕시코 대통령 가택 지구에서 열린 회의에서 첫 의제 기조 발언자로 나서 한국의 디지털 문화기술 발전상과 콘텐츠·주요 문화정책을 193개 유네스코 회원국에 소개했다.

전 차관은 디지털 발전에 따른 문화 분야 주요 정책과제로 '이용자의 접근성 강화', '온라인상 저작권 보호 및 인공지능 활용', '이해관계자 디지털 교육'을 제시하고 주요 정책과 사례를 공유했다.

전 차관은 "첨단 기술이 예술적 상상력과 결합하며 탈중앙화된 공간에서 이용자들에게 더 큰 자유와 권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창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차관은 또 같은 날 멕시코시티에서 벨리슬라브 미네코프 불가리아 문화부 장관을 만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양국 문화교류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도미니카공화국 등 참석국 문화부 대표들을 대상으로 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도 했다.

멕시코 정부와 유네스코가 공동 주최한 이번 회의는 1982년 멕시코, 1998년 스웨덴 개최에 이어 세 번째로 열렸다. 올해는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 대응 등과 관련한 각국 문화정책,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문화, 위기에 처한 문화 다양성, 창의 경제의 미래를 의제로 정했다.

전 차관은 30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드라마 '굿닥터'와 '파친코' 수석 연출가인 이동훈 엔터미디어 대표, 전재경 CJ ENM 미주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조지스 챔첨 아시안월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한류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