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페기 구겐하임

메리 V. 디어본 지음
20세기 현대 미술의 전설적 여성 컬렉터이자 예술중독자, 쾌락주의자였던 페기 구겐하임(1898~1979)의 일생을 다룬 전기. 절판됐다가 16년 만에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 히틀러가 노르웨이에 진군한 날 구겐하임은 페르낭 레제의 스튜디오를 찾아가 그림을 구입하고, 사비를 들여 전쟁의 한복판에서 예술가들을 피란시켰던 과감한 결단이 오늘날의 예술 풍경을 만들어냈다. 책은 구겐하임이 주변 사람들과 나눈 서신, 갤러리 운영 당시 언론 보도 등을 인용하며 그의 삶을 충실히 전한다. (최일성 옮김, 을유문화사, 644쪽, 2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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