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나이 차 '다정한 부부', 혼인신고 마쳤다…"막내 아들뻘"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으로 정식 부부가 된 유튜버 '다정한 부부'. /사진=뉴스1
37세 연상 아내와의 일상을 유튜브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유튜버 '다정한 부부'가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으로 정식 부부가 됐다.

지난달 29일 이들 부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혼인신고 했다고 밝혔다.이들이 공개한 혼인관계증명서에 따르면 남편 전동기씨와 아내 옥순자씨는 이틀 전인 27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혼인신고를 했다.

'다정한 부부'의 아내 옥씨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10월에 간단하게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지만, 여건이 안 돼서 어쩔 수 없이 결혼식을 못 올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결혼식 올리고 혼인신고 하는 순서대로 하려고 했는데 혼인신고부터 먼저 했다"면서 "결혼식 하는데 돈이 좀 들어가더라. 저는 나이가 있고, 남편은 나이가 어려도 부모가 안 계셔서 서로 (돈을) 모아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호적에서는 나이 차이가 37세, (실제로는) 36세 차다. 제가 만약 자식을 낳았으면 남편이 막내 아들뻘이 되겠죠. 부끄럽고 죄송하지만 그래도 헤어지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고 덧붙였다.

남편 전씨는 "이제 우리가 법적 부부가 됐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면서 "태어나 40년 동안 살면서 오늘이 가장 행복하고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