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리를 알린다…대구시립국악단, 우즈베크 공연

대구시립국악단은 1∼2일 오후 4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국문화예술의 집에서 한-우즈베크 수교 30주년 기념공연을 한다.

첫날 공연은 국악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이뤄진다. 한국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국악관현악 '아리랑 환상곡'(작곡 최성환)을 시작으로 해금 협주곡 '추상', 창과 관현악 '민요 연곡', 경상도 특유의 메나리조 선율을 느낄 수 있는 춤과 관현악 '쾌지나' 등이 잇따라 소개된다.

우리나라 타악기의 매력을 살린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작곡 박범훈)도 연주된다.
둘째 날은 태평소 가락이 인상적인 관현합주 '취타', 궁중무용 '춘앵무', 민속무용 '입춤', 경기도당굿 '푸살' 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 대구시립국악단 수석 단원 김은주와 차석단원 김남이가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와 '김동진류 대금 산조'를 각각 펼쳐 보인다.

판소리 '흥부가'의 눈대목(가장 하이라이트가 되는 대목)을 소리꾼 양수진이 이국의 관객들에게 전한다.

대구시립국악단은 오는 6∼7일에는 카자흐스탄 국립 아케데미 고려극장에서 2차례 국악 공연을 펼친다. 이현창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은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도시 간 문화교류와 우호 증진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