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제약 마케팅] 의약분업 시대의 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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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권진숙 지명컨설팅 대표
벌써 2년 전이다. 가장 잘나가는 제품군으로 무장한 다국적사 영업관리자 대상으로 ‘위기의 영업조직, 변화하는 영업환경하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까’라는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후, 한 참석자가 조용히 다가와서 예의 바르게 질문했다. “그런데 이 교육이 우리와 상관이 있는 주제인가요?”
2022년 여름 노바티스, GSK 등 다국적 제약사를 대표하는 회사들이 차례로 희망퇴직(ERP)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번 희망퇴직 프로그램은 지난 몇 년간 간간이 있었던 프로그램과 달리, 조직효율화가 아닌 대규모 감원을 직접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의약분업 후 시작된 ‘처방시장 황금기’가 마무리된다는 침울한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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