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인천항만공사, 'ESG 경영 공동추진 업무 협약' 맺어

인천신항 프로젝트에 친환경 자재 사용 확대
지역사회 상생, 소외계층 지원 등도 추진
현대건설이 인천항만공사(IPA)와 협업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IPA와 'ESG 경영 공동 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현대건설과 IPA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간 유기적인 ESG 경영혁신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환경·안전·동반성장·지역상생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해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특히 현대건설과 IPA가 진행 중인 '인천신항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축조공사'에도 친환경 공사를 적용한다. 친환경 자재 사용 확대를 통해 공사 현장의 오염원 배출을 저감할 예정이다.

또 현대건설과 IPA는 이 협약을 통해 인천항 환경정화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조류 및 어류 보호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IoT) 헬멧, 장비접근경보 시스템 등 현장 내 스마트 안전기술을 도입한다. 올해부터 인천신항 1-2단계 축조공사가 마무리되는 2025년까지 두 회사는 매년 일정 금액을 출연해 지역사회의 상생과 소외계층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사진 오른쪽)은 "민간과 공공기관이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항만산업 분야에서 ESG경영이 확대될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을 실현하고 ESG 경영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현대건설은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12년 연속 'DJSI 월드'로 편입됐다. 한국ESG기준원(옛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에서도 4년 연속 A등급을 얻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