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실내 마스크 착용 개인 자율에 맡겨야"

간부회의서 중대본과 협의 주문…현대아울렛 화재 대책 점검
이장우 대전시장이 4일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유지 중인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현재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고 실내에선 의무 착용해야 하는데,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은 개인 자율에 맡기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나 유럽은 실내외 마스크를 다 벗은 상태이고, 최근에 출장차 튀르키예에 갔더니 마스크를 오래전에 벗었다고 하더라"며 "이 문제는 우리 혼자 결론 내지 못하기 때문에 담당 부서에서 중앙재해대책본부와 깊이 있게 상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대형 화재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관련한 대책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입점 상인들에 대한 금융 지원, 피해보상 문제를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점검 매뉴얼을 다시 한번 다듬어 달라고 관련 부서에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 측은 입점 상인들과 보상 협의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도급업체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영업을 재개할 때까지 현재 맺고 있는 용역계약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대전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