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카카오엔터 손잡고 AI·SW인재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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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교과 개설·프로젝트 운영가천대가 4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고등교육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단기 집중 교육 방식인 ‘부트캠프형’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를 대학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학부에 개설해 소프트웨어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가천대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및 협력사와 함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과목을 개설하고, 현장 수준의 프로젝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을 마친 참여 학생 150명에게는 디케이테크인, 엑슨투 등 카카오 관계사에 채용 연계 인턴으로 일할 기회를 준다.향후 3년6개월간 과기정통부로부터 52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매 학기 SW 기초역량을 갖춘 39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총 656시간의 교육 과정은 △차세대 챗봇기술 △데이터관리기술 △클라우드 및 시스템아키텍처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대상자는 AI·소프트웨어학부 4학년 재학생과 졸업생, 타 대학 소프트웨어 전공자 등이다. 강사진은 가천대 AI·소프트웨어학부 교수진과 경력 10년 이상의 기업 전문가들이 맡는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이번 아카데미 개설은 소프트웨어 인재 부족과 기업·대학 간 미스매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 주도하는 집중 프로젝트 교육으로 현장에서 곧바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실무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가천대와 함께 역량 있는 AI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공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