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장터에 앞마당 내준 신영증권

'서울시 농부의 시장'에 개방
농가 직거래 판로 확보 지원
신영증권(사장 황성엽·사진)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본사 앞마당을 개방했다.

신영증권은 다음달까지 서울 여의도 본사 앞에서 ‘2022년 하반기 서울시 농부의 시장’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가 농업인의 직거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개최 장소 다섯 곳 가운데 사유지는 신영증권 앞마당이 유일하다.행사는 오는 25~26일, 다음달 22~23일 열린다. 1차 행사는 지난달 27~28일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소비자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엄선한 농산물을 시중가 대비 최대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 이벤트도 열린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지역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2018년 신영증권은 주차장으로 쓰던 사옥 앞 990㎡ 공간을 지역사회를 위한 광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이곳에서는 매년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전에는 무료 음악콘서트를 정기적으로 열었다.사옥 내부 공간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1~2층에는 문학동네가 운영하는 북카페 ‘카페꼼마’가 연초 개점했다. 문학동네 작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명 작가 북콘서트와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다. 지하상가 공간에는 와인숍, 자전거 가게, 유명 맛집을 입점시켰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