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3분기 실적 호조…1년간은 수주 모멘텀 주목"-한국

목표가 52만원 제시
한국투자증권은 5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다수의 수주 계약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며 목표주가는 52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 3분기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액 6조6000억원, 영업이익 443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3640억원) 대비 21.7% 웃돌 것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이 증권사 조철희 연구원은 "우려했던 테슬라 상해 기가팩토리로의 공급 물량이 안정적으로 늘어났고, 유럽 고객사들의 자동차 생산 가동률 상승으로 중대형전지 매출액도 전분기 대비 38.9%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평균 원·달러 환율도 전분기 대비 6.3% 상승하며 양호한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은 원·달러 환율 변동에 민감(올해 실적 기준 원·달러 평균 환율 10% 변동에 영업이익 46% 변동)해 당분간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배터리 합작공장에 대해선 "1공장(오하이오 40기가와트시(GWh))을 시작으로 2024년에 2공장(테네시 45GWh), 2025년에 3공장(미시간 50GWh)을 가동할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는 4공장 추가 건설 계획 발표 소식도 들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향후 1년간은 수주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다수의 공급계약이 성사될 예정"이라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영향으로 자동차 회사들이 2차전지 현지조달 공급망을 구축 중인데, 미국에서 안정적으로 2차전지를 공급할 수 있는 회사는 중국을 제외하고는 국내 3사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법인 및 자체 공장 등을 통해 가장 발 빠르게 미국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