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캣 바운스?…車·반도체株 반등세 이끄나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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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캣 바운스’(하락장 속 일시적 반등)가 나타나는 걸까. 미국 증시는 호주 중앙은행의 예상보다 낮은 금리 인상 및 미국 구인건수 둔화 등에 따른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국내 증시도 대형주 중심의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국내 증시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세가 전망되는 업종으론 반도체, 자동차, 금융주 등이 꼽히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중앙은행(Fed)의 속도조절 기대감에서 기인한 미 증시의 연속적인 주가 급등 효과, 역외 원달러 환율 급락 등이 외국인 수급 여건을 개선시키면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다음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라는 고비가 남아있지만 물가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만 아니라면 시장의 반등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415.84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원달러 환율은 12원 하락 출발, 코스피는 1%대 상승 출발한뒤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지표가 나왔다. 미 노동부는 8월 미 기업들의 구인건수가 전월보다 10% 급감한 1010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110만 건을 크게 하회했다.
과도한 노동 수요가 오랫동안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공포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구인 건수 감소는 임금 상승 압력을 줄여 연준의 '인플레이션 파이팅'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는 국채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825.43포인트(2.80%) 오른 3만0316.3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2.50포인트(3.06%) 상승한 3790.9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0.97포인트(3.34%) 뛴 1만1176.41로 장을 마감했다.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움직임과 구인건수 경제 지표를 주시했다. 특히 호주중앙은행(RBA)이 아시아 시장에서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과 달리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치면서 중앙은행들의 속도 조절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개별 종목 중에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다시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22% 폭등했다. 포드의 주가는 3분기 자동차 판매량 호조에 7% 이상 올랐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89달러(3.46%) 오른 배럴당 86.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 산유국들이 오는 5일 산유국 회의에서 최소 100만 배럴에서 최대 200만 배럴까지 감산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유럽판 구제금융기구인 유럽안정화기금(ESM)의 클라우스 레글링 총재는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남을 것으로 확신했다. 레글링 총재는 이날 퇴임 기자회견에서 "난 이탈리아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것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극우 세력이 집권하면 이탈리아가 재정 위기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새로운 재정 위기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국내 수출 기업의 4분기(10∼12월) 실적이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84.4로 조사됐다.
지수는 지난 2분기(4∼6월) 96.1로 2020년 2분기(79.0) 이후 2년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3분기(7∼9월) 94.4에 이어 하락 폭을 더욱 확대했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기업들이 다음 분기의 수출 경기가 직전 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이번 조사는 수출 실적 50만달러(약 7억원) 이상인 협회 회원사 200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1027곳이 설문에 응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 국내 증시 반등세 이어질듯
5일 국내 증시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세가 전망되는 업종으론 반도체, 자동차, 금융주 등이 꼽히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중앙은행(Fed)의 속도조절 기대감에서 기인한 미 증시의 연속적인 주가 급등 효과, 역외 원달러 환율 급락 등이 외국인 수급 여건을 개선시키면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다음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라는 고비가 남아있지만 물가가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만 아니라면 시장의 반등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415.84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원달러 환율은 12원 하락 출발, 코스피는 1%대 상승 출발한뒤 대형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 美 노동시장 과열 진정되나
미국의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지표가 나왔다. 미 노동부는 8월 미 기업들의 구인건수가 전월보다 10% 급감한 1010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110만 건을 크게 하회했다.
과도한 노동 수요가 오랫동안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공포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구인 건수 감소는 임금 상승 압력을 줄여 연준의 '인플레이션 파이팅'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美 다우 3만 회복+유가 지속 상승
미국 증시는 국채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825.43포인트(2.80%) 오른 3만0316.3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2.50포인트(3.06%) 상승한 3790.9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0.97포인트(3.34%) 뛴 1만1176.41로 장을 마감했다.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움직임과 구인건수 경제 지표를 주시했다. 특히 호주중앙은행(RBA)이 아시아 시장에서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과 달리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치면서 중앙은행들의 속도 조절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개별 종목 중에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다시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22% 폭등했다. 포드의 주가는 3분기 자동차 판매량 호조에 7% 이상 올랐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89달러(3.46%) 오른 배럴당 86.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 산유국들이 오는 5일 산유국 회의에서 최소 100만 배럴에서 최대 200만 배럴까지 감산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 유럽안정화기금 총재 "이탈리아 재정 위기 걱정하지 않아"
유럽판 구제금융기구인 유럽안정화기금(ESM)의 클라우스 레글링 총재는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남을 것으로 확신했다. 레글링 총재는 이날 퇴임 기자회견에서 "난 이탈리아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것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극우 세력이 집권하면 이탈리아가 재정 위기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새로운 재정 위기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 4분기 수출도 먹구름
국내 수출 기업의 4분기(10∼12월) 실적이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5일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84.4로 조사됐다.
지수는 지난 2분기(4∼6월) 96.1로 2020년 2분기(79.0) 이후 2년 만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3분기(7∼9월) 94.4에 이어 하락 폭을 더욱 확대했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기업들이 다음 분기의 수출 경기가 직전 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이번 조사는 수출 실적 50만달러(약 7억원) 이상인 협회 회원사 200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1027곳이 설문에 응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