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 국립문화재연구원, 건조물 문화재 안전관리 지침 발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 앞바다의 해양문화유산' 세미나
고양 서삼릉서 배우는 조선 왕실의 태실 문화
국립무형유산원, 투어·공연으로 즐기는 '나들이'
▲ 국립문화재연구원, 건조물 문화재 안전관리 지침 발간 =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건조물 문화재의 보존·관리를 위한 '건조물 문화재 안전관리 조사 지침'을 펴냈다. 건조물 문화재는 외부에 노출돼 있어 각종 요인에 의해 손상될 위험이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각종 재해와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손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존 현황이나 특성에 맞는 개별 조사가 필요하다. 이번 지침은 문화재 현장에서 각종 조사에 참고하거나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담았다.

국립문화재연구원 안전방재연구실에서 국가지정문화재의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 수행 중인 정기 조사와 안전 점검, 상시미동계측 등의 조사 방법, 유의 사항을 수록했다.

보고서는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 등에서 공개한다.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 앞바다의 해양문화유산' 세미나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6일 충남 태안해양유물전시관 강당에서 '충남 태안 앞바다의 해양문화유산' 학술 세미나를 연다.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충남해양문화포럼과 함께하는 이번 세미나는 한국 수중발굴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태안의 해양문화유산을 재조명하는 자리다.

세미나에서는 2007∼2008년 고려 시대 선박 '태안선' 조사 중에 발견된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의 성격이 무엇인지, 태안 해역의 민간 신앙은 어떠했는지 등을 분석한 연구 내용이 발표된다. 문화재 보존 및 관리를 어렵게 하는 유해 생물과 방제 방안을 제언하는 발표도 이어진다.

연구소 관계자는 "해양문화유산의 발굴, 보존, 전시, 교육 등을 담당하는 대표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 협력해 해양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양 서삼릉에서 배우는 조선 왕실의 태실 문화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16일 경기 고양 서삼릉 태실 권역에서 임신부를 대상으로 '태(胎), 생명의 시작' 행사를 한다.

태실은 왕실에서 태어난 아이의 태반과 탯줄을 봉안한 뒤 조성한 시설이다.

행사에서는 조선 왕실의 출산 의식과 태반을 깨끗이 씻어 태 항아리에 넣는 안태 의식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참가자들이 직접 태항아리를 둘러볼 수도 있다.

참여 인원은 임신부와 보호자 10쌍(총 20명)으로, 입장료와 체험비는 무료다.

서삼릉 태실 권역에는 태실 54기와 왕자·왕녀묘, 후궁묘 등 총 45기의 묘가 조성돼 있다.

태실 권역은 지난해 10월부터 일반에 공개돼 관람할 수 있다.
▲ 국립무형유산원, 투어·공연으로 즐기는 '나들이' = 국립무형유산원은 8일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곳곳을 둘러보며 무형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국립무형유산원 나들이' 행사를 한다.

투어는 6명의 배우가 참여하는 소규모 공연 형태로 진행된다.

줄타기, 대목장 등 우리나라 무형유산 전승자나 해녀로 변신한 배우들이 국립무형유산원 내 국제회의장, 공연장, 전시실 등 주요 공간 곳곳을 친근하게 소개한다.

행사는 오전 10시 30분과 낮 12시 30분 두 차례 열린다.

오전 참가자는 사각 조명등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며, 오후 참가자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국민 음악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마리아치'(Mariachi)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회차당 참석 인원은 20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 문의(☎ 063-280-1431,1434)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