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수자인' 브랜드 리뉴얼 도시정비사업 수주 잇따라

한양이 아파트 브랜드 ‘수자인’을 앞세워 주택 사업 분야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올 들어 서울 강서구 화곡동, 경기 성남시 하대원동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브랜드 파워와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한양은 2005년 선보인 수자인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했다. ‘balance for your life…더 나은 일상을 위한 균형’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브랜드이미지(BI) 변경과 함께 상품에 대한 철학도 재정립했다.수자인이란 이름에는 ‘秀(수)-Smart(기술), 自(자)-Eco(환경), 人(인)-People(사람)’이라는 가치를 담았다. 한양은 브랜드 리뉴얼 이후 수도권과 지방 주요 도시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했다. 작년 10~12월 서울 동작구 노량진 역세권 청년주택과 대전 읍내동 공동주택, 수원시 조원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인천 영종 공동주택 사업, 전주 에코시티 주상복합 등 다양한 주택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올 들어서도 강서구 화곡동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울산 반구동 공공 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수주하는 등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양은 BI 변경뿐 아니라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 등 상품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2020년 11월 공급한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에 첨단 스마트홈 서비스인 ‘수자인 스마트홈 1.0’을 처음 선보였다. 작년부터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수자인 스마트홈 2.0’을 적용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입주민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수자인 라이프’도 출시했다. 수자인 라이프는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하남감일 한양수자인’에 처음 적용됐다. 앱을 통해 공동현관 출입, 방문 차량 예약,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한양 관계자는 “브랜드 리뉴얼 등으로 강화된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 및 분양 실적을 꾸준히 쌓으며 성장 기반을 견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