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 학회 참여 확대…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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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학회서 램시마SC 심포지엄 개최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최대 규모의 장질환학회(UEGW)를 앞두고 현지(로컬) 학회에 활발히 참여해 마케팅 및 의과학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영국 법인은 지난 6월 영국 소화기내과학회(BGS)에서 "대전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으로 전환한 1년 간의 리얼월드 사례 및 미래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00명이 넘는 영국 의료 관계자들이 모여 코로나19 대유행에서 환자의 내원을 줄이고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램시마SC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영국 법인은 심포지엄뿐만 아니라,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램시마SC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설명이다. 독일 법인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개최된 독일 최대 규모의 소화기내과학회(DGVS)에 참석해 '인플릭시맙을 통한 관해(Remission)'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램시마SC의 효능 및 실처방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또 '램시마SC의 가치'를 주제로 진행한 세미나에서는 독일의 주요 의료 관계자들이 참석해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로서 램시마SC의 역할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찰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글로벌 학회뿐 아니라, 개별 국가에서 진행하는 로컬 학회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컬 학회에서는 관련 국가의 주요 의료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만큼, 제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컬 학회 참여는 처방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영국은 올 1분기 램시마 및 램시마SC의 시장 점유율이 58%(아이큐비아 기준)를 기록해 2020년 출시 대비 10%포인트 이상 확대됐다. 독일에서는 같은 기간 42%를 기록, 2020년 대비 3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장질환학회(UEGW) 이후에도 로컬 학회 참여를 지속할 계획이다. 프랑스 법인은 이달 중순부터 프랑스 류머티즘연맹(FFR) 및 국립 류머티즘 연구단체에서 주최하는 '류머티즘 내셔널 데이'를 시작으로, 만성 염증성 장질환 치료 교육 협회(AFEMI) 행사, 프랑스 국립 대장항문학회(SNFCP) 총회 등 다수의 로컬 학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법인에서는 병원약사협회(NVZA) 주최 11월 가을 총회(Autumn meeting NVZA)를 비롯해 크론병 및 대장염 이니셔티브(ICC) 회의에 참석해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태훈 셀트리온헬스케어 유럽본부장은 "유럽은 각 국가별로 의료 시스템과 정책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개별 특성에 부합하는 적합한 방식의 마케팅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에 설립된 14개 현지 법인을 통한 맞춤형 전략을 바탕으로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국의 최고 의료진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로컬 학회에서 제품을 알리고 연구 데이터를 소개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 조성과 처방 확대를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로컬 학회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