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방공포대 이전계획, 이종섭 국방장관 "적극 추진"

민주당 송갑석 "로드맵 마련해달라" 요구에 국감서 재확인
무등산 정상부 방공포대의 이전 계획을 내년 안에 마련한다는 군 당국 입장이 국방부 국정감사 현장에서 재차 확인됐다.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이종섭 장관은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계획을 내년 말까지 제시해달라는 요구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새로운 무기체계의 발전, 안보상황 변화에 따라 방공포대가 산 정상을 고수해야 할 필요성이 적다"며 "특히 내년 12월 포대 부지에 대한 광주시의 사용 허가가 만료되는 만큼 그전까지 로드맵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광주 무등산 정상부 현장에서 열린 관계기관 현장 합동 토의에서 국방부와 광주시 등은 방공포대 이전 계획을 내년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광주시가 소유한 무등산 정상부에는 1966년부터 공군 방공포대가 주둔 중이다.

국방부와 광주시 등은 2015년 방공포대 이전 협약을 체결했으나 구체적인 이전계획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